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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조작' 기획사가 먼저 부탁?…"6곳 압수수색"

'순위 조작' 기획사가 먼저 부탁?…"6곳 압수수색"
입력 2019-11-13 19:59 | 수정 2019-11-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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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듀스X 101의 순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이엔엠 부사장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경찰은 이제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순위조작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금까지 여섯 곳의 연예 기획사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총연출인 안준영 피디는 시즌 3편과 4편에서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업체로부터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받은 뒤 자체 조작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프로듀스X 문자투표 업체 관계자]
    "(제작진이) 실시간 문자 투표를 담당하는 분들을 보내요. 그러면 저희가 그분한테 (투표 결과를) 알려드리는 거예요."

    CJ 이엔엠의 신형관 부사장까지 입건한 경찰은 이제 순위 조작에 관련된 연예기획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압수수색한 연예기획사는 모두 6곳, 이 가운데 프로듀스 X 101에 관련된 연예기획사는 3곳입니다.

    경찰은 이들 기획사의 핵심 관계자 6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이미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부정청탁 금지법, 김영란법 위반입니다.

    안준영 피디를 비롯한 CJ ENM 관계자에게 접대와 향응을 수시로 제공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경찰은 '배임 증재' 혐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아이돌 연습생들과 프로듀스 제작진 사이에서 사실상 순위 조작을 청탁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시점과 방법 등을 특정해 내일 관련 수사 내용을 검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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