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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도 않은 말 '선거 직전' 살포…가짜뉴스 '비상'

하지도 않은 말 '선거 직전' 살포…가짜뉴스 '비상'
입력 2019-11-13 20:12 | 수정 2019-11-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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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상 합성 기술, 잘 이용만 한다면 좋지만 사실 누군가를 사칭하기로 작정한다면 딥 페이크, 말 그대로 감쪽같이 속일 수 있습니다.

    만약 선거 직전 특정 후보의 딥 페이크가 돌 경우 가짜 뉴스와 달리, 진짜인지 가짜인지 식별 자체가 불가능하다보니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국정 감사에서 딥페이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박광온 의원/국회 과방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허위조작영상을 만들어낼 수있다는 게…"

    [박대출 의원/국회 과방위]
    "(딥페이크가) 누구 소관인지 파악을 하는데 파악이 안 됩니다. 정보화진흥원, 인터넷진흥원…"

    국회 입법조사처는 실제로 내년 총선 때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를 사칭한 영상이 만약 선거 하루 전 SNS를 타고 퍼지면 대처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김유향/국회 입법조사처 팀장]
    "그런 영상이 나오고 공약이나 이런 거와 결부되어있다고 하면은 굉장히 큰 문제일 수 있잖아요."

    이런 걱정은 이미 외국에서는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정부를 비판한 여성 언론인의 얼굴을 동영상에 합성한 영상이 유포됐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대선 당시 야당 후보였던 현 대통령을 음해하는 가짜 녹취 파일이 등장했습니다.

    내년에 대선을 치르는 미국은 대책에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러시아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를 규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고 그 중 4건은 통과됐습니다.

    인터넷 자율을 강조해 온 미국으로선 이례적입니다.

    "정치,외교, 안보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딥페이크가 미치는 영향이 파괴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딥페이크를 잡아낼 기술은 뒤처져 있습니다.

    과하기술정보통신부는 딥페이크 식별기술 연구를 서두르고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의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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