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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韓美 '명백한' 온도 차

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韓美 '명백한' 온도 차
입력 2019-11-15 19:41 | 수정 2019-11-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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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훈련 유예 결정과는 별도로 한미 국방 장관이 두 나라 사이 군사 분야에서 민감한 현안이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방위비 분담금을 두고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 회담이 끝나고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 서로 말이 달랐습니다.

    한미간 이견이 그대로 노출 된 겁니다.

    이어서 공윤선 기잡니다.

    ◀ 리포트 ▶

    한미 국방장관이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국의 외교안보 고위급 인사들이 서울 국방부에 모두 모여 4시간 동안 회의했습니다.

    끝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는데, 사전 조율된 회견인데도 입장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먼저 방위비 분담금.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공식 의제도 아닌 문제를 모두 발언에서 꺼내, 연말까지 인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을 늘려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정경두 장관은 인상 얘기는 없이 공평한 부담만 강조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지소미아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심사숙고 끝에…"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지소미아의 만기나 한일 갈등으로 이득을 보는 건 중국과 북한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미국의 중국 압박 전략인 인도-태령양 전략에 한국의 동참을 에둘러 희망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한반도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안정, 번영·증진을 위해…"

    기자회견 직후 바로 배포될 예정이던 공동 성명은, 저녁 7시가 넘어서 발표됐습니다.

    양측 협의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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