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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북적' 점심시간에…강남 상가 화재 17명 부상

사람 '북적' 점심시간에…강남 상가 화재 17명 부상
입력 2019-11-15 19:45 | 수정 2019-11-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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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진화엔 세 시간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소방대원 한 명을 비롯해 모두 열 일곱 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밖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인근 건물에서는 창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서울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건물에는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에 8개 점포를 포함해 모두 69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날 당시에는 점심 시간이어서 건물 안과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불이 나자, 상가 이용객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다리를 이용해 2층과 3층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던 소방대원 1명과 40대 남성이 미끄러지며 바닥에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최초 신고자]
    "지하에서 00식당 아주머니 있어요. 주인이 올라와서 '불 났다, 화재 났다' 그래서 빨리 대피하라 그래서 사람들이 막 줄줄이 다 나왔죠."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대원과 지자체 인력 3백여 명, 장비 67대를 투입했습니다.

    불은 3시간 만인 오후 4시 반쯤 꺼졌고, 안에 있던 1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식당과 인테리어 업체, 창고 등이 몰려 있던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1979년 준공됐으며,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강종수,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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