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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에어쇼 '참관'…연말 시한 닫힐까 '초조'

김정은 北 에어쇼 '참관'…연말 시한 닫힐까 '초조'
입력 2019-11-16 20:09 | 수정 2019-11-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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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공군의 에어쇼를 참관했습니다.

    이번달로 예정돼 있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 훈련을 미루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정말 미루는지, 보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가 미그-29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원산갈마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북한의 대표 전투기와 헬기가 목표물을 타격할 때마다 김 위원장은 밝은 웃음으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 매체는 안보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듯, 장비보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싸움의 승패 여부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김 위원장의 행보는 원래 이달 중 예정됐던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접 지도했다는 표현 대신 참관했다고 표현해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어제 밝힌 대로, 정말 연합훈련을 유예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최근 반응을 보면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혹시나 북미 대화가 닫힐지 모른다는 초조함도 읽힙니다.

    북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한 경쟁 후보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격한 표현으로 맹비난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TV 쇼에 불과하다고 폄하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협상 상대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낫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연합훈련 유예 카드로 북한을 끌어내 연말 시한을 일단 열어두자는 입장이어서, 북미 대화는 곧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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