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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만취 운전' 인도로 '돌진'…4명 사상

대낮 '만취 운전' 인도로 '돌진'…4명 사상
입력 2019-11-16 20:11 | 수정 2019-11-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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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부산에서 대낮에, 차량이 인도를 덮쳤습니다.

    사고를 낸 육십 대 남성은 정신을 차릴 수없을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요.

    한명이 사망하고 세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임선응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1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사거립니다.

    흰색 SUV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기 시작합니다.

    차량들 사이로 끼어들다,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튼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더니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덮칩니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 20여명이 뛰어가 깔려있던 60대 여성을 빼내기 위해 차를 들어올려 구조하고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목격자]
    "사람 수십 명이 붙어서… SUV 차였거든요. (차를) 들어서 사람을 밑에서 빼주시더라고요."

    하지만 6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결국 숨졌고, 초등학생 아들과 엄마, 여중생 등 3명은 골절, 찰과상같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엔 이렇게 차량의 진입을 막는 말뚝이 설치돼 있었는데 사고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뽑혀져 나갔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65살 A씨.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5%로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차 문을 열었는데 술 냄새가 엄청 나더라고요. 할아버지인데…"

    경찰은 현장에서 만취 운전자를 붙잡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조금 있다가 (술 취한 운전자가) 안정 좀 되고 정확한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사를 마치는대로 경찰은 A씨에 대해 제2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 (부산) / 영상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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