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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고 남은 '거스름돈'으로 주식 살게요

커피 사고 남은 '거스름돈'으로 주식 살게요
입력 2019-11-16 20:23 | 수정 2019-11-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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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국내증시는 부진한 상황인데, 뉴욕 증시는 과열을 걱정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명 회사들의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는 건 아직은 보통사람들에겐 좀 먼 얘기죠.

    그런데 최근 누구나 적은 돈으로 손쉽게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잔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살 수도 있다는데요.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약 21조 원, 이미 작년 한해 투자액을 훌쩍 넘었습니다.

    주로 미국 주식에 집중됐는데, 주식 직구족들의 투자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구글의 주식은 한 주당 150만 원이 넘습니다.

    평범한 투자자가 사기엔 좀 비싸죠.

    하지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이렇게 0.05주, 10만 원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합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백원, 천원 단위의 거스름돈을 모아 미국 주식을 사는 서비스까지 나왔습니다.

    나이키에서 9만 8천원 짜리 신발을 사면서 신용카드로 10만 원을 결제하고 나머지 2천 원으로는 나이키의 주식을 산다는 개념으로, 혁신 금융으로 지정돼 이달 안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표윤미/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부장]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고 계시다면 스타벅스가 장사가 잘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익을 저도 같이 향유하자는 거죠. 그러면 스타벅스에 같이 투자하시는 거고요."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져 상품권처럼 쓸 수 있는 해외 주식 교환권을 고객에게 제공하거나, 해외 주식 계좌를 열면 투자금으로 40달러를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조남철/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차장]
    "미국 주식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대선이 있거든요. 대선이 잘 치러진다고 하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2010년 이후 2000선을 계속 맴돌고 있는 상황.

    금융위는 해외직구 뿐 아니라 국내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사고팔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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