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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전격 연기…"북 협상 복귀하라"

한미훈련 전격 연기…"북 협상 복귀하라"
입력 2019-11-17 20:02 | 수정 2019-11-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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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두 나라가, 이달로 예정돼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 결단을 내린 겁니다.

    ◀ 앵커 ▶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이 조건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첫 소식, 이남호 기잡니다.

    ◀ 리포트 ▶

    당초 일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 발표는 전격적이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정경두 장관과 저는 긴밀한 협의와 검토 끝에 이번 달에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한미는 이번 결정이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망설임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정경두/국방장관]
    "북한이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언제 이 연기된 훈련이 다시 시작될 것인가 부분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이번에 연기한 건 한미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말 실시하던 연합 공중전 훈련으로, 지난해부터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연합훈련 자체를 전쟁 연습으로 규정해왔고, 지난 13일엔 "대화상대를 과녁으로 삼는 데 대해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다 다음날 에스퍼 장관이 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자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노력이길 바란다며 즉각 환영의 뜻도 밝혔습니다.

    훈련 연기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대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흘 전 통과된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을 문제 삼으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가 의제에 오르기 전에 핵 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적대시 정책의 핵심을 연합훈련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이번 훈련 연기 결정에 어떻게 대응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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