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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무슨 논의?…이 시각 방콕

한미일 국방장관 무슨 논의?…이 시각 방콕
입력 2019-11-17 20:05 | 수정 2019-11-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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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 현지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윤선 기자.

    ◀ 기자 ▶

    회담장인 방콕 아바니리바사이드 호텔 앞입니다.

    ◀ 앵커 ▶

    한미연합훈련 연기 발표가 오늘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사실 한미 국방장관의 기자회견은 오늘 오전까지도 공식 일정에 없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기자회견 20분 전에서야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양 장관이 이곳에서 와서 따로 회담을 하지는 않은 만큼, 연기 결정은 사전에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 한미 간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있었고 에스퍼 국방장관의 접견도 있었다"며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가 진행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이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한미 정상 차원의 합의임을 시사한 겁니다.

    ◀ 앵커 ▶

    네, 그럼 이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관련 논의를 좀 짚어보죠.

    지소미아 종료가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 한일 국방장관 회담, 그리고 한미일 3자회담이 진행됐죠.

    ◀ 기자 ▶

    네, 한국시각으로 낮 12시 한일 국방장관이 만났고요.

    3시 반부턴 한미일 국방장관이 함께 만났습니다.

    당연히 지소미아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는데요.

    원론적인 수준은 넘지 못했습니다.

    고노 다로 방위상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한일 국방장관.

    [정경두/국방장관]
    "양국 관계 발전 그리고 국방분야의 협력에 있어가지고 같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방위상]
    "동아시아 지역에 안보환경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여진 가운데 일한 또는 일한미의 공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력을 희망하는 공개 발언과 달리 4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일본은 지소미아 유지를 강하게 희망했지만,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 결정 철회가 먼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3시간여 뒤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에스퍼 장관은 한일 양국을 중재하려는 듯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방위상의 손을 잡고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동맹! 동맹!, 맞죠?"

    에스퍼 장관은 모두 발언부터 인도 태평양 전략과 중국 견제를 언급하며, 지소미아 유지 등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3국 협력은) 앞을 내다보며, 우리의 노력을 해치고 중국과 북한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양자 간 문제를 극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해 미국에 이미 통보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한일 모두 입장 변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지소미아는 엿새 뒤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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