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수한

홍콩 다시 격렬 충돌…인민해방군 첫 등장

홍콩 다시 격렬 충돌…인민해방군 첫 등장
입력 2019-11-17 20:18 | 수정 2019-11-17 20:22
재생목록
    ◀ 앵커 ▶

    네, 이번엔 홍콩 소식입니다.

    오늘도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충돌은 계속됐는데요.

    홍콩 주둔 중국군인, 인민해방군이, 시위가 벌어졌던 거리에 등장해서, 중국의 무력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 연결합니다.

    윤수한 기자, 오늘도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여기는, 홍콩섬의 차터 가든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홍콩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손에 손을 맞잡은 홍콩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실텐데요.

    만 명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만든 인간 띠는 여기서 2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캐리람 행정장관의 관사를 거쳐 다시 이곳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시위대의 5대 요구를 람 장관의 관사 앞에서 외치는 겁니다.

    여기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에딘버러 광장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당초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행사였지만 사실상 홍콩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집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도 대학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계속됐죠?

    홍콩 주둔 중국군, 인민해방군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던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밤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강하게 충돌했는데요, 그 이후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는 이 시간까지 만 하루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MBC 취재팀도 시위 현장에서 밤새 취재를 계속 했습니다.

    캠퍼스 곳곳이 불에 타 전쟁터를 보는 듯 했구요, 경찰이 쏜 최루탄 때문에 매케한 연기가 퍼져서 방독면을 쓰고 있어도 숨쉬기가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시위대들이 대학에서 후퇴하면서 지금 홍콩 이공대가 시위의 최전선이 된 모습인데요, 게다가 이공대 시위대가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를 잇는 해저 터널까지 봉쇄하고 있어서 경찰은 더욱 강경하게 시위대를 진압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시위대 1명이 다리를 맞아 다쳤고, 경찰관도 한 명 시위대가 쏜 불화살을 맞아 다리를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군인 인민해방군이 도심에 나와서 시위대가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설치한 장애물을 치웠습니다.

    특히 여기에 중국 내 최강 대테러 특전부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가 조만간 무력 진압에 나서는 것 아닌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영상편집 : 양홍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