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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안에 병에 걸릴 위험도는?…AI로 챙긴다

4년 안에 병에 걸릴 위험도는?…AI로 챙긴다
입력 2019-11-17 20:28 | 수정 2019-11-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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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도 중요한 건강 얘기로 이어가겠습니다.

    만약 앞으로 4년 안에 내가 어떤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걸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먹는 것도 좀더 조심하고, 생활습관도 더 신경쓰게 되겠죠.

    이게 가능할까 싶은데, 인공지능의 발달로 정말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직접 종합 건강검진을 받아봤습니다.

    채혈을 하고, 혈압을 재고, 다양한 검사를 하는 동안 별로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술은 좀 마시지만 운동을 꾸준히 했던 터라 건강은 나쁘지 않았고, 매년 하는 종합검진에서도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체나이 54.8세.

    실제보다 8살 가까이 늙은 걸로 나왔습니다.

    인공지능이 검진 수치 중에서 조금이라도 정상 범주를 벗어나있는 데이터들을 찾아내 종합한 결과입니다.

    4년 안에 10대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에서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또래보다 높았습니다.

    [조원영/검진센터 병원장]
    "(병에) 걸리지 않게 더 좋은 생활 습관으로 교정을 한다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

    이런 질병 예측 AI를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는 건 보험 업계입니다.

    발병 위험성이 큰 질병을 예측한 다음, 해당 질환에 대한 보장 금액은 늘리고 불필요한 보장은 없애고.

    개인별로 딱 맞게 설계된 보험 상품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종수/손해보험사 마케팅전략파트]
    "저희 회사 입장에서도 고객님께서 적극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가지고 향후의 위험에 대비한다고 하면 리스크가 상당히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질병 예측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귀여운 인공지능 솔루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듣게 되는 소변 보는 소리를 분석하는 앱입니다.

    이렇게 배뇨량이 많고 속도가 적당하고 끊어짐도 없으면 문제가 없지만 배뇨량은 괜찮지만 중간중간 끊어져있다면 방광의 힘이 약해졌을 수 있고, 양은 적은데 시간은 오래 걸리고, 자주 끊어지기까지 한다면 방광이나 요도, 전립선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정지영/배뇨 분석앱 개발업체 이사]
    "비유를 하자면 체온계가 가장 쉬울 거 같은데요, 조금 평소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있을 때 한번 저희 걸로 해보시면 아마 좀 안심을 하시거나 아니면 처치를 하러 가시거나…"

    1초만에 끝나는 안저검사 결과를 분석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이 발병할 가능성을 내다보거나 숨소리만으로 폐질환 위험도를 측정하는 데에도 인공지능이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의료 AI로 불리는 IBM의 왓슨조차도 특정암에서는 잦은 판정 오류를 빚고 있는 상황.

    인공지능의 분석 결과는 보조 수단일 뿐, 인간의 건강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아직은 사람의 영역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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