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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자율주행'…앞차 멈추면 알아서 '급제동'

줄지어 '자율주행'…앞차 멈추면 알아서 '급제동'
입력 2019-11-17 20:30 | 수정 2019-11-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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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아직은 완성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기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이 기술을 쓰게 되면, 물류산업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자율주행차 여러 대가 함께 달리는 이른바 '군집 주행' 입니다.

    황의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40톤급 대형트럭 두 대가 거리를 두고 도로를 달립니다.

    뒤따르던 트럭에서 운전석에 설치된 태블릿 화면을 누른 뒤, 운전대와 가속페달에서 손과 발을 뗐습니다.

    그러자 트럭 두 대의 간격이 17미터 가량으로 좁혀지면서, 최대 60킬로미터의 속도로 차선을 유지하며 일렬로 달립니다.

    전방 시야나 교통신호 등 각종 주행정보를 앞차가 뒷차에 실시간 전달해주며 대열을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간단한 기술 아닌가 싶지만 돌발 변수가 꽤 많습니다.

    두 트럭 사이로 다른 차가 끼어들면 자동으로 다시 간격을 벌리고, 앞 트럭이 갑자기 멈추면 뒷 트럭도 급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이현섭/현대차그룹 책임매니저]
    "향후에는 차량 간 간격을 좀 더 가깝게 하고, 관제 센터와 인프라 정보, 차량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통신 기술 등을 추가 적용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이 군집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각종 운행 비용을 크게 줄이는 등 물류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단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앤더스 텐스탐/볼보트럭 선임 기획관리자]
    "가장 큰 장점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 위험 등을 예방할 수 있단 장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작년부터 정부와 완성차 업체, 대학이 손잡고 군집주행 기술 개발을 국가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기술 발달이 사람의 일자리를 더 빠른 속도로 대체할 거라는 전망 역시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화면 제공: 유튜브(Volvo Trucks, MAN Truck & Bus, Scania Group)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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