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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탄 쏘며 이틀째 야간수색…배 뒷부분 인양 시도

조명탄 쏘며 이틀째 야간수색…배 뒷부분 인양 시도
입력 2019-11-20 19:48 | 수정 2019-11-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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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어제 새벽, 제주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난, '대성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실종된 선원 열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동강 났던 선체 뒷부분을 인양하는 작업도 실시가 됐는데, 기상 상황 때문에 중단이 됐다고 합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죠?

    대성호 선미는 인양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날이 저물면서 조명탄 170발을 쏘아올리며, 야간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헬기 4대와 해군 경비함정, 민간어선 등 32척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틀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하루 항공기 9대와 선박 41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는데요.

    어제보다 수색범위를 넓혀, 사고지점에서 사방 55km까지 9개 구역으로 나눠 샅샅이 수색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으로 가 수색 작업을 살펴봤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잠시 둘러보기만 한 뒤 돌아왔습니다.

    배는 어제 두 동강이 나서 뱃머리 부분은 가라앉고, 뒷부분인 선미만 물에 떠 있었는데요.

    오후부터, 이 선미에 크레인 줄을 걸어 인양하는 작업이 진행됐지만 높은 파도로 6시 넘어 중단됐습니다.

    배 전체 3분의 1 크기인 선미 쪽에는 침실과 취사실 등이 있어, 인양될 경우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당국은 또, 음파 탐지기 등으로 가라앉은 뱃머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찾고 있습니다.

    ◀ 앵커 ▶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조사가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확인된 게 없습니다.

    어제, 인근 어선이 대성호에 불이 났다고 신고한 게 아침 7시 5분이고, 이보다 앞서 새벽 4시쯤 대성호의 항적기록이 끊겼기 때문에, 4시를 전후해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는데요.

    선박의 위치 정보를 해경에 보내는 '위치발신장치'인 '브이 패스'는 사고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아침 6시쯤 이미 꺼진 것으로 확인돼, 사유가 무엇인지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화상을 입은 채 유일하게 구조됐다 사망한 선원 60살 김모씨는, 제주대에서 진행한 1차 부검 결과, 사인이 화상이 아니라 익사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는데요.

    해경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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