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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마침내 찾았다…"추락 직전 기록 담겨"

'블랙박스' 마침내 찾았다…"추락 직전 기록 담겨"
입력 2019-11-21 20:05 | 수정 2019-11-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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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독도 앞바다에 추락해 네 명의 사망자와 세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구조 헬기의 블랙박스가 오늘 회수가 됐습니다.

    침몰해 있던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서 블랙박스를 꺼낸 건데요.

    블랙박스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져서, 헬기 추락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 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 헬기에서 떨어져나온 꼬리 날개가 바다 위로 올라옵니다.

    붉은색 동체에는 '중앙119구조본부'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꼬리 날개는,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10미터 떨어진 지점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인양을 미뤄오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오늘에야 건져올렸습니다.

    꼬리 동체에선 블랙박스가 온전하게 확보됐습니다.

    [안병우/중앙119구조본부 정비사]
    "이 오렌지색 부분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CVR이 되겠고, 용량은 최대 2시간입니다. 이 부분은, 이 커다란 부분이 FDR입니다. 이 부분은 비행정보장치… 외부는 보시는 바와 같이 손상이 없기 때문에…"

    블랙박스에는 추락 직전까지의 교신 내용과 비행경로, 헬기 상태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김포의 시험분석실로 가져가, 이번 주말까지 건조작업을 한 뒤 데이터를 추출할 계획입니다.

    사고조사위는 데이터 변환 등의 문제 때문에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블랙박스를 보내 조사를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데이터를 복구하고 분석하는 데 한달, 그리고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는 데 최소 1년이 걸린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대구), 윤종희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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