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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사고 처리하러 내렸다…목숨 앗아간 2차 사고

접촉 사고 처리하러 내렸다…목숨 앗아간 2차 사고
입력 2019-11-21 20:30 | 수정 2019-1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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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광주에서 접촉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두 명이,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도로.

    중앙차선 부근에 차량 세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SUV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트럭과 충돌한 승용차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 4.5톤 트럭을 몰던 74살 조 모 씨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20대 남성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두 운전자가 수습에 나섰는데, 뒤에서 오던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현장으로 돌진한 겁니다.

    이곳은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4.5톤 트럭과 승용차 운전자는 이곳에서 접촉사고를 수습하던 중에 하남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급하게 수습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2차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래서 한 분이 현장에서 사망, 한 분은 후송 중 사망으로 두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바로 비상등을 켜고 수신호로 후방에 있는 차에게 사고를 알리거나 사고 현장의 차를 갓길로 즉시 이동해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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