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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호

美 '안도'의 한숨…"막판 중재 통했다" 평가

美 '안도'의 한숨…"막판 중재 통했다" 평가
입력 2019-11-22 19:48 | 수정 2019-11-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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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막기 위해서 미국 정부 역시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는데 일단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박성호 특파원, 미국 입장에서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일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공식 반응은 좀 있어야 나오겠지만 일단은 휴~하고 한숨 돌렸고, 면도 살았다, 이런 입장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중국과 북한, 한마디로 적들한테 이로울 뿐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는데요.

    군사정보의 공유라는 측면도 있지만 지소미아가 갖는 국제정치적 중요성을 크게 봐왔는데, 한미일 3국 공조의 틀을 지켰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겁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어제도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할 것이라고 했는데, 한일 두 나라에 막판에 가한 압박과 설득이 통했다고 나름 평가할 걸로도 보입니다.

    한국에는 이미 지난주에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총출동해서 지소미아 연장을 강조했고, 종료 앞두고 일본에는 막판 협의를 위해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보냈습니다.

    다만 지소미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라 연말까지 유예됐기 때문에 계속해서 중재에는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미국에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움직임이 관측됐습니까?

    ◀ 기자 ▶

    감지되진 않았고, 지난 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해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공개했고요.

    비건 부장관 지명자는 오전에 이수혁 주미대사를 불러 면담했는데, 막판까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상원에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 하루 만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공화당, 민주당 모두 같은 뜻이었고 이 문제에서 행정부와 의회도 궤를 같이한다는 걸 보여줬죠.

    ◀ 앵커 ▶

    오늘 결정이 앞으로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볼까요?

    ◀ 기자 ▶

    한미 간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동맹 관계에 빨간불 하나는 꺼진 셈입니다.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져서 북한이 이 틈을 노려 도발을 강화할 수 있다는 워싱턴 내 일부 우려도 쑥 들어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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