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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과의 전쟁…종이컵에 커피 담으면 돈 더 내

1회용품과의 전쟁…종이컵에 커피 담으면 돈 더 내
입력 2019-11-22 20:14 | 수정 2019-11-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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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으로는 커피 전문점이나 식당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이어서 이제 '종이컵'도 쓸 수 없게 됩니다.

    또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서 가지고 나가려면 보증금을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배달 음식의 나무 젓가락, 장례식장의 일회용 식기도 모두 퇴출될 예정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커피 전문점 직원이 유리컵 안의 남은 음료를 일회용 컵에 옮겨 담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다회용 컵만 써야 하지만 갖고 나갈 때는 일회용 컵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현행 규정이 낳은 풍경입니다.

    [조영래]
    "바로 가지고 나갈 수 있고, 그냥 어디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하지만 오는 2022년부터는 이렇게 하려면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내는 방안이 논의 중이고 음식을 파는 모든 곳에서는 플라스틱 컵 뿐만 아니라 종이컵도 쓸 수 없게 됩니다.

    배달 음식에 공짜로 딸려 오는 나무 젓가락이며 숟가락.

    장례식장 접객실마다 깔려있던 종이 접시와 대접, 음료수 컵들.

    슈퍼마켓, 편의점, 제과점에서 물건을 무심히 담아오던 비닐 봉투.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스티로폼 상자나 젤 형태의 아이스팩.

    몇년 안에 모두 다 단계적으로 퇴출됩니다.

    [이채은/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정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품 사용을 35%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면도기나 샴푸, 린스, 칫솔을 무상 제공하는 것도 안 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시행했다가 폐지된 컵 보증금제의 실효성 논란도 있고, 매년 빠르게 규제가 강화되는 데 대한 저항감도 있습니다.

    [커피점주]
    "어떻게 컵을 드리면서 컵 값을 달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정유석/편의점 직원]
    "(손님들이) 편의점 올 때 그냥 맨손으로 오시는데…"

    정부는 피해를 볼 일회용품 생산업체에는 사업 전환 자금을, 불편을 겪을 영세 상인이나 소비자에게는 세척설비나 장바구니 등을 지원하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영상편집: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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