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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나흘째…노사 교섭 테이블 앉았다

철도 파업 나흘째…노사 교섭 테이블 앉았다
입력 2019-11-23 20:13 | 수정 2019-11-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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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철도 파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오늘, 주요 열차들의 운행뉼은 평소의 60%대로 떨어졌습니다.

    대학 시험장에 가려는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었고, 고속버스나 자가용 등 대체 교통편을 택한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노조와 코레일은, 파업 나흘만에 처음으로 교섭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조금 전인 저녁 7시, 조계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철도 노조와 코레일측 대표들이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노조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립니다.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지 나흘째.

    다음주에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고려할 때 강경 노선만 걷는 건 내심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해철/철도노조 대외협력실장]
    "국가적인 행사가 또 우리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결의 의사를 보여야 된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노조 측은, 노사가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정부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여전히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충원 규모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단 노사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파업 이후 첫 주말, 평소 운행량과 비교해 KTX는 67.7%, 일반 열차는 64%만 달렸습니다.

    역 전광판에는 열차 취소 안내가 이어졌고 감축 운행에 대비해 이용객들이 표를 미리 구입하면서 주요 노선은 이미 매진, 자리가 있다 해도 입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하림/동대구행 승객]
    "거의 다 매진이어가지고 입석도 하려고 하니까 또 매진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버스 타러 가거나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오늘과 내일, 수시 모집 면접이나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응시 대학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했습니다.

    [박순옥·이혜성/울산 거주 수험생]
    "KTX 타려고 했었는데 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자가용으로 오게 돼서 너무 힘들었고…"

    화물 열차 운행량도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지만 대체 교통편인 고속버스 이용객은 증가해 어제를 기준으로 전주보다 10.3% 늘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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