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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거장 김환기 '우주' 130억 원 넘었다

K아트 거장 김환기 '우주' 130억 원 넘었다
입력 2019-11-23 20:33 | 수정 2019-11-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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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환기 블루'라 불리는 푸른 점묘가 특징이죠.

    K아트를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 화백의 그림이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1억 8천만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작품가가 100억이 넘는다는 건, 세계 미술 시장의 반열에 오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김미희 기잡니다.

    ◀ 리포트 ▶

    [크리스티 홍콩 경매]
    "8천8백만 달러(홍콩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1971년작 '우주'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1억8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한국 미술품 경매 중 최고가입니다.

    수수료를 포함하면 150억 원이 넘습니다.

    '3-II-72 #220/1972년

    지금까지 최고가는 지난해 85억3천만 원에 낙찰된 그의 붉은 전면 점화입니다.

    '우주(Universe 05- IV-71 # 200)

    김환기 특유의 푸른 점들이 원을 이루는 '우주'는 그가 작고하기 3년 전 그렸는데, 최고 걸작으로 꼽힙니다.

    가로 세로 254cm…

    그의 그림 중 두 번째로 크고, 작가가 생전 '너와 나'라는 애칭을 붙였을 정도로 아꼈습니다.

    두 개의 화폭을 붙였는데, 음과 양, 빛과 그림자, 남성과 여성…

    나아가 우주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작가의 오랜 친구이자 주치의였던 김마태 박사 부부가 40년 넘게 소장했습니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은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미술 시장에 불고 있는 한국 단색화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미술품 최고가 상위 10개 중 8개가 그의 그림입니다.

    특히 1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한국 미술계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이학준/크리스티코리아 대표]
    "100억대 이상에 거래가 된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이 세계 주류 미술시장에 진입이 된다라는 그런 의미가 있고요. 차세대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국제 미술 시장에 진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무한한 공간감과 평온함을 선사하는…

    하늘이면서 바다이고 동시에 무한한 우주인 그의 세계가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제공: 환기 미술관, 크리스티 경매, 서울옥션 /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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