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윤미

"인력 충원 규모 수용할 수도…국토부 나서야"

"인력 충원 규모 수용할 수도…국토부 나서야"
입력 2019-11-24 20:22 | 수정 2019-11-24 20:38
재생목록
    ◀ 앵커 ▶

    닷새째 파업중인 코레일 노조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초 4천명 이상을 요구하던 증원 규모를, 사측의 안대로 낮출 수 있지만 대신, 인력 충원에 강경한 정부의 태도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째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코레일 노조가 인력 증원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이 제시한 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노조는 4천6백여명 증원을 요구했고 사측은 1천8백여명 증원으로 맞서 왔습니다.

    노조측은 사측 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인력 증원의 칼자루를 쥔 국토부의 태도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국토부가 지금까지의 강경한 태도를 바꿔 협상장에 나온다면 파업을 접을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 노조 관계자]
    "국토부가 테이블을 마련하고 1800명이든 5백명이든 4천명이든 그 과정에서 논의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접고…"

    공은 국토부로 넘어간 셈이지만 국토부는 코레일의 인력 증원 문제에 대응하길 꺼려 왔습니다.

    인력 증원을 요구하기 전에 자구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는 점, 재정부담이 크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1일)]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틀째 협상테이블에 앉은 코레일 노사는 오늘 밤이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해철/전국철도노동노합 대외협력실장]
    "오늘 만일 합의 타결이 안 된다면 불가피하게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업 5일째, 파업 후 첫 일요일인 오늘도 전국의 열차 운행은 평소 77%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부산, 춘천 등 주요 기차역을 찾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표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천수영]
    "집에 가야 되는데 표를 못 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체 매진이어서 표가 없더라고요."

    파업이 계속되면 월요일 출근길도 지하철 등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김재현 / 영상편집: 신재란)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