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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몇 달씩 안 끌어…진전 없으면 종료"

"지소미아 몇 달씩 안 끌어…진전 없으면 종료"
입력 2019-11-25 19:42 | 수정 2019-11-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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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론 조사에서도 다수가 찬성했지만 청와대가 수출 규제 원상 회복을 위한 한일간 협상에서 진전이 없으면 지소미아를 종료할 거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그럼 얼마나 지켜볼지 그 시한을 두고는 몇 달씩 끌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는데 한두달 정도 지켜볼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임명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일본과의 협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지소미아는 종료되는 것이며, 협의 시한은 길게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길게 보지 않는다는 게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몇 달씩 시간을 끌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가 지소미아가 '갱신'됐다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킨 것일 뿐이라 우리가 결정하면 언제든 종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준형/국립외교원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부 입장은 길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길게 봐 버리면 이게 그냥 1년 유예하고 똑같기 때문에, 1~2달 정도…저는 한 달 정도 본다고 보는데요. "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1주일쯤 앞두고 수출규제 관련 대화를 제안하면서 "규제를 완전히 푸는 데 최소한 한 달은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8월 '백색국가 배제'를 단행할 때 각의 의결부터 시행까지 26일이 걸렸는데 원상복귀에도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설명을 듣고 일본에 시간을 주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는데, 일본 측이 합의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밝히는 등 언론플레이에 나서자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일본의 사과를 받았다는 발표를 일본 측이 부인하자, 재차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은 사과했다"며 "일본 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로 항의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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