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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회 찾은 태호·해인이 엄마…"이번엔 제발"

다시 국회 찾은 태호·해인이 엄마…"이번엔 제발"
입력 2019-11-26 19:50 | 수정 2019-1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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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쿨존 안전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다행히 국회 통과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름으로 만든 다른 법안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심의 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인데요.

    이 법안들을 통과시켜 달라면서, 아이들의 부모들이 오늘 다시 국회를 찾아서 호소 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민주당과 정부의 회의 장소에 아이들 사진을 든 태호와 해인이 부모들이 찾아왔습니다.

    의원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법안 처리를 호소합니다.

    "저희 아이들 법 다 중요하니까 꼭 좀 봐주세요."

    통학버스 사고로 숨진 태호와, 응급처치가 늦어 숨진 해인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법을 만들어달라고 그동안 수도 없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장회/故 김태호 군 아버지]
    "너무 하신 것 같아요 진짜…그래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금이라도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같은 마음으로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의를 마친 정부 여당은 스쿨존 관련 예산을 1천억원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법안 처리에 대한 확답은 없었습니다.

    스쿨존 안전을 강화하는 민식이법과 주차장 사고 방지를 위한 하준이법은 첫 문턱인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지만, 해인이법과 태호·유찬이법, 한음이법은 아직 논의를 시작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28일 그게 지금 확신이 없어요, 저쪽이. 저쪽에서 답을 안 줍니다."

    부모들은 오후에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장소까지 찾아가 법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시게 해서 죄송하고, 저희 당연히 국회에서 보고 있습니다."

    여야 3당은 어린이 교통안전법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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