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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볼모 한국당 패악질"…"본회의 막은 건 민주당"

"아이 볼모 한국당 패악질"…"본회의 막은 건 민주당"
입력 2019-11-30 20:02 | 수정 2019-11-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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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시도하면서 본회의가 무산된 뒤 정치권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은 아이들의 안전을 볼모로 한 한국당의 패악질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고, 한국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막은 건 오히려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인데도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민주당은 한국당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민생법안 필리버스터는 군사쿠데타 후예다운 발상이라며 특히, 민식이법을 협상카드로 내세운 건 비정한 정치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이 법들을 정치적인 볼모로 삼는 이 패악질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을 두 번 욕보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민생법안을 외면한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회의에 불참해 본회의를 무산시켰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본회의를 하자, 5건 빼놓고 나머지는 다 통과시키자' 했는데 민주당이 거부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을 볼모로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안했다"며 "민생법안을 차갑게 외면한 건 여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어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에서 민식이법 통과를 제안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기자간담회)]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 먼저 상정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인간성을 상실한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당장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다른 정당들과 연대해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한국당은 결사저지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극한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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