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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휘어진 크레인…옆 건물에 '쾅'

'엿가락'처럼 휘어진 크레인…옆 건물에 '쾅'
입력 2019-11-30 20:12 | 수정 2019-1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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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추락해 인근 건물과 차량을 덮쳤습니다.

    사고는 대형 온천 인근에서 일어났는데요.

    주말 아침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민성빈 기잡니다.

    ◀ 리포트 ▶

    지상으로 떨어진 크레인 상단부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크레인 구조물이 옆 건물을 덮쳐 2, 3, 4층 유리창과 벽면이 크게 부서졌고, 크레인이 건물 안쪽까지 넘어 들어오면서 내부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도로에 주차돼 있던 화물 차량의 운전석 부분은 크레인에 깔려 형체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강종철/피해차량 운전자]
    "거래처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하고 큰 소리가 나서 밖에 나와 보니까 차가 완파가 돼 있었고 상황이 아찔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 쯤, 부산 온천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추락했습니다.

    높이 30미터 짜리 크레인을 무인으로 조작하고 있었는데 크레인 기둥과 상단부를 이어주는 지상 25미터의 연결부위가 꺽이면서 완전히 분리돼 버렸습니다.

    사고장소는 부산 동래의 온천장 교차로 인근으로 평일에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주말 아침에 인적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익수/피해건물 입주민]
    "제가 마침 잠깐 바깥에 나간 사이에 뚝 떨어졌어요. 하마터면 죽을 뻔 했어요. 평일이면 여기 인재가 많이 났을 겁니다. 그나마 주말이라서 사람이 안다치길 천만다행이에요."

    사고 직후 경찰이 주변 교통 통제에 나서며 일대 차량통행이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사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원(부산)/화면제공: 부산 동래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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