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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대치'…민생 법안 처리 여전히 불투명

'필리버스터 대치'…민생 법안 처리 여전히 불투명
입력 2019-12-01 20:02 | 수정 2019-12-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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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마비된 국회에선 오늘도 거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민생법안 인질극'이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민주당이 국회를 멈춰세웠다고 맞밪았습니다.

    ◀ 앵커 ▶

    이런 가운데, '민식이법' 같은 민생법안들은,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은 민생법안 인질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식이법 처리' 제안도 여론이 나빠지자 인질 한 명을 석방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에게 199개 민생법안은 하나하나가 모두 국회를 봉쇄하기 위한 인질이자 법질(법안 인질)입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다른 야당들과 공조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를 멈춰세운 건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합법적인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데도, 기회를 아예 봉쇄하는 정치적 테러를 하고 있다며, 민생법안 처리를 막은 것도 여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의 정치적 계산과 그 우선순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첫째도 야당 무력화 둘째도 야당무력화입니다."

    그러면서 "법이 보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러자 바른미래당은 민식이법과 유치원3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내일부터 일주일간 여야가 끝장 협상을 하자고 밝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미 쟁점이 해소되어서 본회의에 상정된 그런 법안들은 먼저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열어서 우선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모두 일단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필리버스트 철회를, 한국당은 유치원 3법은 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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