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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건물 팔겠다"…野 "총선 출마용?"

"흑석동 건물 팔겠다"…野 "총선 출마용?"
입력 2019-12-01 20:11 | 수정 2019-12-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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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논란이 됐던 건물을 팔고, 차액은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야당과 보수언론이 자신을 먹잇감으로 삼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25억 7천만 원을 주고 매입한 서울 흑석동 재개발 예정지역의 2층짜리 건물입니다.

    투기 논란 끝에 사퇴한 김 전 대변인이 사퇴 8개월 만에, 이 건물을 팔고 차액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과 보수언론이 정부 부동산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어 매각을 결정했다고 김 전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흑석동이 빠지자, 한 보수신문은 '김의겸의 흑석동, 일부러 빼줬나'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정책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고, 문재인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개인적 결단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약속을 지키고 잘못을 고친 김 전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변인이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거냐며, 평가절하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총선 출마를 하려나보다"라며 깎아내렸고, 바른미래당도 "총선을 염두에 둔 보여주기 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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