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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 수도 없는데"…자동차 보험료 또 '꿈틀'

"안 들 수도 없는데"…자동차 보험료 또 '꿈틀'
입력 2019-12-02 19:57 | 수정 2019-12-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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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동차 보험료가 내년 1월부터, 그러니까 바로 다음달부터 또 오를 것 같습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등 4대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보험사들의 손해가 커져서.. 라고 하지만, 올해만 벌써 두 차례나 올랐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정비소에 차량수리를 맡겨봤습니다.

    찌그러진 부분을 펴는 데 견적이 85만 원, 공임비가 올라 비용도 뛰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평균적으로 20% 정도가 인상됐습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안 오르다가…"

    정비료를 지급하는 자동차 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이 적정한 보험료 인상폭 결정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조사를 의뢰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이런 절차대로 하면 다음달, 새해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상률은 4에서 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은 이마저도 부족하고 10%는 올라야 겨우 손해를 면한다고 말합니다.

    운전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돈의 비율을 뜻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KB손해보험이 90% 삼성화재 89%,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90%.

    올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손실 규모는 8천2백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안지홍/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사고 건당 손해액이 증가하는 데 원인이 있고 한방진료비가 매년 25%씩 급증하고 있거든요. (자동차) 부품비 같은 경우에도 3천억 원씩 증가하는…"

    하지만 지난 1월과 6월, 올해만 이미 보험료가 두 차례나 오른 만큼, 운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황이익/자동차보험 가입자]
    "보험료라는 게 매년 오르기만 하고 내리는 건 없으니까… 사고나면 또 올라가고."

    [오세헌/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
    "의무보험이므로 소비자들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데 손보사들이 자구 노력도 없이 보험료 인상만 일방적으로 반복하는 건 불공정하고…"

    불필요한 진료나 과잉정비 같이 고질적인 보험금 누수를 막는 제도마련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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