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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독주' 끝나나…디즈니·웨이브 '도전장'

넷플릭스 '독주' 끝나나…디즈니·웨이브 '도전장'
입력 2019-12-03 20:32 | 수정 2019-12-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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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OTT, 영어 <오버 더 탑>의 약자인데요.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넘어서'라는 뜻으로, 인터넷이나 이동통신을 통해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말합니다.

    이 OTT 시장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의 아성이 흔들릴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점점 더 치열해지는 OTT 업계의 콘텐츠 전쟁을 이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넷플릭스의 현재 주가는 309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만원입니다.

    한참 잘 나가던 때 비하면 13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라는 새로운 OTT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하락세는 가팔라졌습니다.

    지난 달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하루만에 북미에서 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면서 넷플릭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블시리즈와 스타워즈 등 디즈니플러스가 보유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8배에 이르는 걸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에 대한 토종 OTT 연합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지상파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브는 월간 이용자 수에서 넷플릭스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상우/웨이브 본부장]
    "내가 내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만족을 줄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웨이브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거고요."

    지난 주에는 KT도 새로운 OTT를 출범시켰습니다.

    얼굴 표정을 보고 그때의 기분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등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로 후발 주자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훈배/KT 뉴미디어사업단장]
    "AI 기술을 접목하여 완벽한 큐레이션(추천)을 준비하였고"

    국내 OTT의 1차 목표는 넷플릭스 저지, 그래서 2년 후 한국 상륙 예정인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누구든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는다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 OTT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방송사와 거대 통신사, 디즈니까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석권을 노리는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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