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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고한 다음 날 압수수색…靑 "의도가 뭔가"

검찰 경고한 다음 날 압수수색…靑 "의도가 뭔가"
입력 2019-12-04 19:39 | 수정 2019-12-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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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오늘, 검찰의 강제수사 대상이기도 했고 자체 조사로 여러 의혹을 반박한 주체이기도 했던 청와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늘 압수 수색에 협조했다고는 하지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임경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댑니다.

    ◀ 앵커 ▶

    현 정부 들어서 두번째 청와대 압수 수색이었습니다.

    청와대 공식 입장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에 성실히 협조했고, 제출이 가능한 관련자료를 임의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먼저 오늘 검찰이 요청한 대부분의 자료가 작년 12월, 이른바 '김태우 사건' 때 요청했던 자료와 대동소이하다고 했습니다.

    그때 성실히 협조했는데도, 비위 혐의가 있는 김태우 씨의 진술에 의존해 또다시 비슷한 자료를 받겠다고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건 유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압수수색의 빌미가 된 이른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감찰을 진행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다는 한계 내에서도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했고, 그 결과 인사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아침 노영민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현안점검회의 때까지만 해도 압수수색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는 건데, 특히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피의사실 공표 금지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공개 경고한 다음 날 압수수색이 이뤄진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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