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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국민투표는 없었다"…이미 정해졌던 순위

처음부터 국민투표는 없었다"…이미 정해졌던 순위
입력 2019-12-06 19:52 | 수정 2019-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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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트 ▶

    프로듀스 101시리즈를 통해 스타가 된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 그리고 '워너원'입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결과 이들 그룹들은 순위조작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생방송 전에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데뷔할 연습생들을 정해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시청자 문자 투표 합계 결과를 조작해 아이돌 스타 그룹을 만들어낸 겁니다.

    CJ ENM이 시즌 3편과 4편에서 유료 문자투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 1억2천여만 원입니다.

    그러나 CJENM은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면서 시청자들을 속이고 돈도 챙겼습니다.

    [A 씨/프로듀스 101 팬]
    "처음에 소식 들었을 때도 그렇고 멍한 상태로 있었어요. 충격이 커서. 분노를 넘어서 허탈하더라고요."

    검찰은 제작진들이 회사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만한 연습생들을 뽑기 위해 순위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 씨/프로듀스 101 팬]
    "기업이 저지른 잘못에 연습생들이나 꿈을 가지고 노력했던 사람들이나 그 꿈을 보고 응원했던 사람들에게..가지고 논 것 같은 느낌이죠."

    검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소속 연습생들이 순위에 들게 해달라며 안 PD에게 수천만원 어치의 접대를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 5명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조작 사건의 최종 책임이 있는 CJ ENM 측은 "시청자 보상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 쇄신 대책 등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지만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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