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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트럼프 30분간 통화…무슨 얘기?

문 대통령-트럼프 30분간 통화…무슨 얘기?
입력 2019-12-07 20:07 | 수정 2019-12-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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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북미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는 방안을 30분 동안 논의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의미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미 정상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나눴습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74일 만에 두 정상이 직접 소통에 나선 겁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오늘 통화는 미국 측이 먼저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역할을 부탁했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실무회담이 소득없이 끝나고,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미 대화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사상무장을 강조하며, 북미 협상이 잘 안 될 경우에 대비한 내부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 정상은 상황 악화를 막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30분 동안 북한 문제만 논의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당분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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