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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로 수백 미터까지 열기…주민들 공포

공장 화재로 수백 미터까지 열기…주민들 공포
입력 2019-12-07 20:13 | 수정 2019-12-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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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낮 경북 칠곡의 플라스틱 제품 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강풍이 부는데다가 인화물질도 많아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큰 불길은 다섯시간만에야 잡혔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먹구름 같은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도로까지 집어 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현장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고속도로에도 열기가 미칠 정도로 불길이 거셌습니다.

    놀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가 달랩니다.

    "어떡해, 엉엉."
    "괜찮아, 괜찮아."

    오늘 낮 12시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플라스틱 화물운반대 제조회사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4동을 태웠습니다.

    불은 인근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로 번져 건물 여섯 동을 더 태웠고, 인근 음식점 한 곳도 불탔습니다.

    바람에 불씨가 날려 700미터 떨어진 야산에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한때 화재대응단계를 중형 재난 수준인 2단계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헬기 석 대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고태현/경북 칠곡소방서]
    "건물이 붕괴돼 가지고 안쪽에 있는 내용물이 다 (막고 있어서) 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에 지금 중장비를 동원 중에 있고, 진화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섯 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와 함께 주변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제보: 시청자(정명신, 류다은, 김흥기) /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 영상편집: 신현창(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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