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FA컵 우승…최강희·김신욱 '기적의 중심'

◀ 앵커 ▶

중국 상하이 선화의 김신욱 선수가 FA컵 결승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정상에 올려놨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차전 원정에서 1대0으로 패했던 상하이는 김신욱의 선제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확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엘샤라위의 추가골 등 두 골이 더 터지면서 상하이는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과 기쁨을 나눴고 홈 팬들은 김신욱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김신욱! 김신욱!"

[김신욱/상하이 선화]
"가능성을 아직 폭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단장님하고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가능성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한 시즌 동안 텐진과 다롄, 상하이까지 팀을 세 번이나 옮긴 최강희 감독은 팀을 리그 강등권에서 구한데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또 한 번 승부사 면모를 보여줬고, 최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애제자' 김신욱은 뒤늦게 합류하고도 10골을 터뜨리며 제 몫 이상을 해냈습니다.

중국 언론도 "한국인 두 명이 만들어낸 결과를 인정해야한다"며 최 감독과 김신욱이 만들어낸 대반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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