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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에게 직언하겠다"…'몰표' 받은 심재철

"황교안에게 직언하겠다"…'몰표' 받은 심재철
입력 2019-12-09 19:46 | 수정 2019-12-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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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대로 한국당 의원들은 신임 원내 대표로 5선의 심재철 의원을 선택 했습니다.

    이걸 두고서 황교안 대표의 뜻과 다르다, 이런 말들이 나오는데요.

    독주하는 황교안 체제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김지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안갯속 판세가 이어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황교안 대표의 지지가 중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심재철 의원은 정반대로 갔습니다.

    황 대표가 내세운 공천 쇄신, 중진 물갈이 움직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의원님들께서 선수로 지역으로 부당하게 차별당하지 않도록 황 대표님께 직언하겠습니다."

    이른바 황심을 등에 업고 선거운동을 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분열시키고 망치는 행동입니다."

    1차 투표에서 39표로 1위를 차지한 심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52표를 얻어 2위를 2배 가까이 따돌리며 당선됐습니다.

    한국당 사당화 논란을 일으킨 황 대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날리고 황교안 대표가 독주하려는 것에 대한 의원들의 반감이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중진의원도 황 대표 핵심 측근들이 초재선인 '김선동·김종석' 팀 지지를 호소한게 독이 됐다며 "3선 이상은 쳐내겠다는 생각으로 읽혀 중진급들이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전략가로 불리는 김재원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나선 것도 표에 도움이 됐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
    "쇄신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존중해야됩니다. 그래야 국민들도 우리를 우리 말을 존중해줍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오늘도 현역의원 50% 이상 물갈이를 주장해, 심재철 원내대표와의 긴장관계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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