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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 일성도 "검찰 개혁"…'정기인사' 칼 뽑을까

출근 첫 일성도 "검찰 개혁"…'정기인사' 칼 뽑을까
입력 2019-12-09 20:00 | 수정 2019-1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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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 장관 후보자가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선명한 개혁성 또 강골 이미지 때문에 윤석열 총장과 강대강 충돌이 있을 거라는 예상 또 반대로 이제 총리급의 경륜을 볼 때 전면적인 대립 대신 가교 역할을 할 거란 상반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의 첫 소감 역시 검찰 개혁이었습니다.

    검찰 개혁의 목적은 국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다르크라고 불릴만큼 강골 이미지에, 그동안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온 만큼 청와대를 향해 고강도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과 당장 충돌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 후보자 주변에선, 전임 조국 전 장관 때와 같은 정면 충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급 경륜을 갖춘 5선 의원이자 판사출신 법조인으로서, 본인의 색깔로, 오히려 청와대와 여당 그리고 법무부와 검찰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첫 출근길에서도 검찰총장과의 상호간 존중이 언급됐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찰총장과는)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간에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추 후보자가 지난 10여년간 검찰을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인 법사위를 거의 맡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검찰 조직 파악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분석, 그리고 현재 검찰 내부에, 추 후보자에 대한 특별한 반발 기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점도 연착륙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관에 취임하면, 우선 이미 법무부가 추진중인 개혁안, 즉 검찰의 직접수사 대폭 축소와, 법무부에 대한 보고 강화 등을 무난하게 관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에서, 장관의 검찰 인사권을 행사해 청와대를 수사한 수사팀 등에 불이익을 줄 경우 검찰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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