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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60년 한 풀어"…태극기 함께 '넘실'

"박항서 매직 60년 한 풀어"…태극기 함께 '넘실'
입력 2019-12-11 19:57 | 수정 2019-12-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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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무려 60년만에 우승을 차지 했는데요.

    박 감독은 결승전 에서도 특유의 '아버지 리더십'을 보여줬고, 베트남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정규묵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박항서 매직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조련한 22세 이하 대표팀은 스피드와 개인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고 인도네시아 골문에 3골이나 퍼부으면서 베트남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후반 32분, 상대의 거친 파울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돌발 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박 감독은 베트남 팬들이 몰려있는 관중석으로 올라가 작전을 펴는 열정을 보였고

    베트남 관중들은 더 높은 목소리로 '박항서'를 연호했습니다.

    결국, 60년을 기다린 우승이 확정된 순간.

    박 감독은 베트남기를 펼쳐 보이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선수들도 태극기와 베트남기를 함께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조국에 승리를 바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달성을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게 해 줬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사를 또다시 썼습니다.

    지난해 23세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부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4강,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등을 거치면서 피파랭킹은 부임 전보다 30위 가까이 상승했고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현재 조 1위를 달리면서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것보다는 앞선 많은 베트남 지도자들, 축구 선배들이 그만큼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승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은 이번 주말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귀국해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뒤, 다음 달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 영상출처: Tuan Huu 24h 유튜브, thanh nie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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