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내일 상정…"우리 길 간다" vs "밟고 가라"

내일 상정…"우리 길 간다" vs "밟고 가라"
입력 2019-12-12 19:37 | 수정 2019-12-12 19:38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에 또다시 충돌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당이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5당은 최종 합의안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고 한국당은 "나를 밟고 가라"면서 이틀째 농성 중입니다.

    국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재웅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여당은 선거법 또 공수처법을 내일 본회의에 일괄적으로 상정하겠다, 이런 방침을 공식화한 거죠?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에 이어 '4+1' 공조 체제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개회를 요청하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유치원3법 등 민생법안들을 일괄 상정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 이상 대화와 타협만으로는 정국을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민주당은 우리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의사 진행을 막는다면 임시국회를 빨리 끝내고 다음 임시국회에서 선거법부터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선거법을 처리하겠다며, 모든 건 협상을 외면한 한국당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 특권, 선거 특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삶을 볼모로 잡고 의회의 민주적 기능을 마시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자유한국당입니다."

    ◀ 앵커 ▶

    한국당이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잖아요.

    내일 본회의까지 협상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한국당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나를 밟고 가라'며 협상보다는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저녁엔 국회의장이 3당 원내대표 협상을 추진했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사실상 협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인데요, 황교안 대표 역시 협상보다는 강경투쟁 원칙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선거법이 통과되면 입법부까지 좌파의 온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법안 처리와 저지에 사활을 건 모습이어서 양측의 정면충돌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