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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집회…"극우의 광기·백색테러" 고발

한국당 또 집회…"극우의 광기·백색테러" 고발
입력 2019-12-17 19:43 | 수정 2019-12-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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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한국당이 국회 본청 앞에서 연 집회 이후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걸 두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오늘 또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극우의 광기를 보는 거 같다면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를 경찰에 고발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태극기 부대가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국회 본청 앞 계단.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집회를 이어갔지만 태극기 부대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철저히 출입을 통제해 집회참가자는 의원과 당직자 등 수백명 수준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여기 오신 분들은 5백 분이지만 못 들어온 분들이 100배가 넘잖아요."

    집회를 마친 황 대표는 국회밖으로 나가 못들어온 사람들을 만나 규탄 대회를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국회가 못 열렸죠. 국민의 힘이 막은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태극기 집회 수준의 행사는 당이 망하는 징조"라면서 "황 대표가 태극기와 일체화됐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아스팔트 극우 집단들의 불법 폭력시위로 국회가 처참하게 짓밟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우리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머리채를 잡히거나 폭행을 당하고 폭언을 들었던 정의당.

    "꺼져! 간첩 xx들아! 꺼져!"

    이들은 한국당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국당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 당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확인했어?"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제가 어제 얼굴에 침을 맞은 피해자입니다. 어떻게 미안하다 한마디 못하십니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세요! 뻔뻔하기는!">

    민주당은 국회 폭력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정의당 역시 고발장을 접수하고 한국당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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