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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도 2채…'고위 공직자들' 집 팔까?

홍남기 부총리도 2채…'고위 공직자들' 집 팔까?
입력 2019-12-20 19:49 | 수정 2019-12-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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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 주택자 들에게 집을 팔도록 하는 고강도 대책이 나온 이후에, 청와대에 이어서, 정부 고위직들도 일종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앙 부처의 고위직 중에 상당수가,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실제로 얼마나 집을 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입니다.

    상당수 공무원들이 특별공급을 통해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수도권의 주택은 팔지 않아 2주택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금 갖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외에 세종시 아파트를 팔겠다며,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다주택자들은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는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출 정책을 총괄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만 남기고 세종시 아파트는 매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지난 17일)]
    "저도 (처분) 계획은 마찬가지고. 어제 끝나고 오후 5시쯤 세입자한테 그런(처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관보 등을 통해 확인된 다주택자는 35명.

    이 가운데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택 세 채를 보유한 공직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 등 4명으로 아직 구체적인 매각 계획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두 채의 집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 중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각각 한 채에서 노부모가 거주 중이라 매각이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분당에 두 채를 갖고 있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재건축과 장기임대 보유기간이 걸려 지금 팔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달/경실련 국장]
    "정작 그 (투기 근절) 정책을 추진해야 될 분들이 부동산이 많다면, 서민들을 위한, 국민을 위한 투기 근절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

    반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최근 주택 한 채를 팔아 1주택자가 됐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의 경우 실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8명 중 4명이 2주택자인데, 대부분 세종시에 특별공급받은 아파트로,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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