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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대리 2달째 잠적"…제3국 망명 추정

"北 대사대리 2달째 잠적"…제3국 망명 추정
입력 2019-01-04 06:15 | 수정 2019-01-0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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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조성길 대사 대리가 공관을 나와 두 달째 잠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나 제3국에 망명을 신청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구체적인 행선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원은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조성길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조 대사대리의 임기는 2018년 11월까지로 북한 복귀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2017년 6차 핵실험으로 당시 북한 대사가 이탈리아에서 추방된 뒤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지만, 신분은 1등 서기관으로 실무담당 외교관이었다는 것이 국정원 보고 내용입니다.

    국정원은 최고위급 인사의 아들이나 사위 등 북한 고위층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탈북자 사이에서는 조 대사대리의 아버지와 장인이 고위층 인물이라는 설도 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나 제3국에 망명을 신청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북한 관리로부터 망명 요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정원은 조 대사대리가 우리 정부 측에 연락을 취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국정원에 그 어떤 연락을 취했거나 잠적된 두 달간 그런 적은 없다라고 국정원은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접촉하지 않은 만큼 한국행을 희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외교관 망명은 주로 본국 귀임을 앞두고 진행됐는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6년 8월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우리나라로 망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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