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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중국에 팔리나?…'게임 종주국' 흔들

업계 1위, 중국에 팔리나?…'게임 종주국' 흔들
입력 2019-01-04 06:44 | 수정 2019-01-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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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을 매각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매각 추진에 넥슨의 계열사 주식이 요동치고 국내 게임업계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작스레 터져 나온 매각 추진 소식에 판교에 자리한 넥슨 코리아 사옥은 하루종일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넥슨 측은 매각이 사실인지 묻는 말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하고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매각 주관회사로 지목된 한 투자은행도 매각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매각 계획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트라이더로 유명한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은 일본에 본사, 제주도에 NXC라는 지주회사를 두고 있고, 1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매각될 경우 매각대금이 10조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M&A 사상 가장 큰 매물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왜 갑자기 모든 회사 지분을 팔기로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회장이 평소 "게임에 대한 규제 때문에 사업하기 어렵다"고 말해온 점, 그리고 진경준 전 검사장과 연루돼 2년간 검찰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것 등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넥슨 측은 그러나, 게임에 대한 규제가 심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설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넥슨이 팔릴 경우 인수대상자가 누군지도 관심입니다.

    국내에는 10조 원의 돈을 감당할 회사가 없어, 중국 회사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회사 '텐센트'는 넥슨의 중국 협력사로, 자산 규모가 90조 원에 달하는 큰 회사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회사가 넥슨을 인수하면 세계 게임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가 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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