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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성길 주 이탈리아 대사대리 미국행 원해"

"北 조성길 주 이탈리아 대사대리 미국행 원해"
입력 2019-01-05 06:09 | 수정 2019-01-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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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11월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조성길의 행적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각종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잠적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고,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시간으로 4일,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관련해 1면부터 3면까지 보도하면서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 정보기관들에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다"는 말을 한 외교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외교부는 "조 대사대리로부터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그를 보호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문은 조 대사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보 당국 수장들이 미국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그의 신병 관련 협의를 은밀하게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보당국의 한 전직 수장도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조 대사대리의 망명 절차에 중재자 역할을 했다"며, "그가 이미 미국 등 제3국으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김천이란 인물로 교체됐다"고 말했고, 이탈리아 외교부는 "북한에서 신임 대사 임명을 위한 어떤 요청도 아직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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