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희웅

北-中, 김정은 생일 맞아 4시간 동안 만찬

北-中, 김정은 생일 맞아 4시간 동안 만찬
입력 2019-01-09 06:04 | 수정 2019-01-09 06:25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저녁 시징핑 주석 등 중국지도부와 네 시간에 가까운 만찬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 앵커 ▶

    만찬에 앞서서는 두 정상 간의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 기자 ▶

    네, 베이징입니다.

    ◀ 앵커 ▶

    어제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었다고 했는데 축하 만찬이 상당히 길었군요.

    ◀ 기자 ▶

    네. 저녁 여섯 시 반에 시작한 만찬은 밤 열 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과 또 올해 중국과 북한 수교 70주년을 맞는 해를 기념해 상당한 환대가 중국 측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지난해 일차 방중 때에는 이틀째 날에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고 하는 중관춘을 방문한 뒤 저녁에 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도 김위원장이 중국의 과학산업 관련 시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베이징 인근에 있는 톈진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이란 관측입니다.

    ◀ 앵커 ▶

    만찬 전에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이 있었죠.

    ◀ 기자 ▶

    네. 회담 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구체적 의제 등이 미리 조율이 됐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 회담 관련해서 사전 의견 조율을 했을 것이라는 점과 그러니까 미국과의 회담에 앞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중국측으로부터의 입장 파악을 통해 북미 회담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겠나 하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앵커 ▶

    북미 정상 회담이 이미 고위급 회담 논의를 조율 중이라는 소식 중에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라 중국 측도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어제 외교부를 상대로 한 외신기자들의 질문은 다가올 북미 회담에 있어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어떤 변수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에 집중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중국 배후론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에도 중국 관영 매체를 보면 중국 역할론을 많이 강조하는 분위기가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북한이 미국과 북핵 문제 해결을 추진해나갈 수 있었던 배경엔 뒤에 중국이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을 실었습니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단지 북미회담 조율뿐이 아니라 향후 북한 경제의 변화를 위한 준비와도 무관치 않은데요.

    이 변화에 중국이 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하나의 사인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