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정희
안 때렸다더니…CCTV 보니 '팔 비틀며 폭행'
안 때렸다더니…CCTV 보니 '팔 비틀며 폭행'
입력
2019-01-09 06:13
|
수정 2019-01-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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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갔다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 보도해드렸는데요.
때리지 않았다는 반박과 달리, 폭행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는 당시 관광버스 CCTV 동영상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3일, 폭행 당시의 상황이 녹화된 캐나다 현지 관광버스의 CCTV 영상입니다.
뒷자리에 누워있던 예천군 의회 박종철 의원이 다가오더니 가이드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가이드는 얼굴을 잡고 고통스러워합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다시 한번 가이드를 때립니다.
운전기사가 나서서 말려보지만 가이드의 팔을 비틀며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보고만 있던 이형식 의장이 뒤늦게 제지하지만 박 의원은 의장을 밀어냅니다.
가이드는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 피를 흘린채 911에 신고했습니다.
[캐나다 911 신고 전화(12월 23일 오후 6시 24분)]
"앰뷸런스: 지금 안전한 상황인가요?"
(가이드: 아닌 것 같아요. 저를 잡고 있어서, 못 움직이겠어요. 전화를 끊게 하려고 해요. 앞을 볼 수가 없어요.)
응급실로 간 가이드는 얼굴에서 안경파편을 끄집어 내야 했습니다.
가이드는 박 의원이 일정 진행에 불만을 품고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당시 술을 마시지도,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니라고 말해왔습니다.
[박종철/경북 예천군의원(지난 3일)]
"'서로 네가 맞나 안 맞나' 이러다가… 기억에는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아요."
그러나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CCTV는 박 의원이 가이드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갔다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 보도해드렸는데요.
때리지 않았다는 반박과 달리, 폭행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는 당시 관광버스 CCTV 동영상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3일, 폭행 당시의 상황이 녹화된 캐나다 현지 관광버스의 CCTV 영상입니다.
뒷자리에 누워있던 예천군 의회 박종철 의원이 다가오더니 가이드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가이드는 얼굴을 잡고 고통스러워합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다시 한번 가이드를 때립니다.
운전기사가 나서서 말려보지만 가이드의 팔을 비틀며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보고만 있던 이형식 의장이 뒤늦게 제지하지만 박 의원은 의장을 밀어냅니다.
가이드는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 피를 흘린채 911에 신고했습니다.
[캐나다 911 신고 전화(12월 23일 오후 6시 24분)]
"앰뷸런스: 지금 안전한 상황인가요?"
(가이드: 아닌 것 같아요. 저를 잡고 있어서, 못 움직이겠어요. 전화를 끊게 하려고 해요. 앞을 볼 수가 없어요.)
응급실로 간 가이드는 얼굴에서 안경파편을 끄집어 내야 했습니다.
가이드는 박 의원이 일정 진행에 불만을 품고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당시 술을 마시지도,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니라고 말해왔습니다.
[박종철/경북 예천군의원(지난 3일)]
"'서로 네가 맞나 안 맞나' 이러다가… 기억에는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아요."
그러나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CCTV는 박 의원이 가이드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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