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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부 술집·마사지도 요구"…의원들 덮기 '급급'

"접대부 술집·마사지도 요구"…의원들 덮기 '급급'
입력 2019-01-09 06:29 | 수정 2019-01-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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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종철 의원의 폭행 후, 예천군 의원들은 합의를 시도하는 등 폭행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 앵커 ▶

    또 일부 의원들은 연수 중 접대부와 마사지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이드가 911에 신고한 직후 이형식 예천군 의회 의장은 경찰이 오면 폭행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가이드에게 사정했습니다.

    [현지 가이드]
    "제 앞에서 무릎을 꿇었어요. 한 번만 살려달라고… 넘어져서 다친 것으로 해 달라고… 경찰이 오면 일정이 다 망가지니까 제가 경찰한테 부탁했어요. 연행은 하지 말지 달라고…"

    동료 의원들은 미국 달러와 한국 돈을 급히 걷어 500만원 가량을 합의금으로 가이드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폭행을 당한 가이드를 곧바로 교체했습니다.

    의원들의 추태는 이뿐만 아닙니다.

    미국 도착 이튿날, 권 모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 의원은 단 한 번의 요구였다고 주장합니다

    [권 모 예천군의원]
    "아가씨들도 거들어주고 노래 번호 눌러 주는 곳도 있습니까? 그 이후로 한 번도 거기에 대해서 질의한 적도 없고."

    하지만 가이드의 증언은 다릅니다.

    캐나다에 가서도 접대부 있는 술집 안내 요청은 계속됐습니다.

    [현지 가이드]
    "여기 어디 여자 있는 술집 없냐? 여자 좀 불러줄 수 없냐. 불러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죠."

    가이드의 업무일지에 따르면 의원들은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가이드에게 요청했고 호텔방에서 술을 먹고 고성을 질러 일본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았고, 현지에서는 금지하고 있는 버스 안에서의 음주 가무도 이어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박종철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의원 7명과 무소속 2명 등 연수에 참가한 군의원 전원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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