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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집 연못, 삼성물산 돈으로 고쳤다"

"이부진 집 연못, 삼성물산 돈으로 고쳤다"
입력 2019-01-09 06:36 | 수정 2019-01-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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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건희 회장의 자택 수리비를 삼성물산이 대신 내준 혐의에 대한 재판이 곧 열릴 예정인데요.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의 실내 연못을 비롯해 삼성 일가의 다른 집 수리비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건설업자의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자택과 나란히 붙어 있는, 첫째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집입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전해집니다.

    집 안에 연못도 있는데, 지난 2006년 방수제를 재시공했습니다.

    [곽상운/지스톤 엔지니어링 대표]
    "연장(길이) 한 25미터 됩니다. 그 방수공사를 잘못한 것을 제가 가서 처리한 겁니다."

    이 업체는 2011년엔 시공을 검토하던 수영장의 방수자재 시험도 맡았습니다.

    당시 일부 대금을 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대금 770만 원을 집주인 이부진 사장이 아닌, 삼성물산이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사랑채의 샤워실 방수 공사, 이재용 부회장 자택의 기계실 코팅 등 수년간 이 회장 일가 자택들의 특수자재 공사를 도맡았던 이 업체는, 모든 비용을 삼성물산이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재/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위원장]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자금으로 공사가 이뤄진 것은 이건희 회장의 자택뿐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의 자택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개축 및 증축 공사가…"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삼성물산이, 자신들이 시공한 삼성 일가의 집에 하자가 생겨 보수 비용을 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건희 회장의 자택 수리비 33억 원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삼성 임직원 4명을 재판에 넘겼고, 의식불명 상태인 이건희 회장은 기소중지했습니다.

    정의당은 당시에도 삼성 측은 같은 해명을 내놨었다며, 추가 폭로된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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