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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기재부, 최저임금 논의 손 떼라"

노동계 "기재부, 최저임금 논의 손 떼라"
입력 2019-01-10 06:15 | 수정 2019-01-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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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안과 관련해서, 노동계가 강경 투쟁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주도해 경영계에 유리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저 임금 결정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노동부의 초안 발표 사흘 전인 지난 4일 이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언급됐습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도 아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지난 4일]
    "(최저임금 결정 개편안과 관련해) 전문가 토론회, 노사 의견 수렴, 대국민 공개 토론회 등 과정을 거쳐 1월 중에 정부 안을 확정하겠습니다."

    노동계에서는 홍남기 부총리가 노동 정책에까지 관여하면서 경영계에 유리한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위원들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최저임금위원회 이원화 개편안을 정부가 추진하려는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입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결정 개편 논의에서 기재부는 빠지고, 홍남기 부총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석근/민주노총 사무총장]
    "분명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초에도 최저임금 결정체계에 대해 기재부가 나서서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려는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개편안은 사실상 기재부가 기획한 거라며 오늘부터 진행되는 정부의 의견 수렴 절차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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