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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합의해달라' 전화에 '성폭력' 피해 고백 결심

'폭행 합의해달라' 전화에 '성폭력' 피해 고백 결심
입력 2019-01-10 06:29 | 수정 2019-04-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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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석희 선수의 폭로 이후 조재범 전 코치와 합의한 폭행 피해자 2명이 합의를 취소하고 조 전 코치의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조 전 코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상습 상해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였는데, 지속적인 회유로 이 가운데 심 선수를 뺀 3명은 조 전 코치와 합의를 마쳤습니다.

    형량을 낮추려는 노력으로, 조 전 코치는 두 달 사이 법원에 반성문을 22차례나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조재범/전 코치(지난해 6월 25일)]
    "(선수들하고 합의 시도 하셨어요, 따로?) 죄송합니다. 판사님께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그런데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수원지법은 조 전 코치와 합의한 피해자 3명 가운데 2명이 최근 합의 취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어떤 성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오동현/조재범 전 코치 변호사]
    "(피해자가) 주장하는 것과는 조금 맞지 않는 그런 내용들이 좀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좀 해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 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심 선수를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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