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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피하려 탈당?…의원직 제명 추진

징계 피하려 탈당?…의원직 제명 추진
입력 2019-01-10 06:45 | 수정 2019-0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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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징계를 피하려 서두른 거란 비난이 나오자, 예천군 의회는 뒤늦게 박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외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막무가내로 폭행하고 돌아온 박종철 예천군 의원.

    폭행 사건 이후 박 의원은 가이드에게, "나도 돈 좀 벌게 때려 보라"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전해지자 지난 4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당 차원의 징계를 일단 피한 뒤 앞으로 복당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탈당을 서두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석춘/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국회의원(지난 7일)]
    "윤리위원회를 열려고 그랬는데 오늘 탈당계를 접수했다고 하니까 (징계 대상이 아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 말 이번 해외연수를 결정하는 심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26일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박 의원은 "이번 연수가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의원으로서 전문성 강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연수는 폭력과 추태로 점철됐습니다.

    예천군 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제명하고 강제로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식/예천군의회 의장(어제저녁)]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제명 등 강력한 조처를 취하고, 마무리한 후 저는 의장직을 사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 18명이 어제 단체로 베트남 연수를 떠나 비판 여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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