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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막 터지고 손목 부러지고…드러나는 상습 폭행

[단독] 고막 터지고 손목 부러지고…드러나는 상습 폭행
입력 2019-01-11 06:04 | 수정 2019-04-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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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은 상습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고막이 터지거나 손목이 부러졌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다친 선수들은 모두 폭행 이후 선수 생활을 그만뒀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11년 1월. 조재범 코치에게 지도를 받던 중학교 2학년 A 선수는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급히 동네 병원에 데려갔지만, 증상이 심해 빨리 큰 병원에 가라는 얘길 듣습니다.

    알아 보니, A 선수는 이날 훈련을 받다가 조 코치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번 맞았고, 그러면서 왼쪽 고막에 구멍이 난 거였습니다.

    결국 수술을 받고 3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으며, 인공 고막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2년엔 중등부 여자 선수가 조재범 코치한테 폭행을 당해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역시 조 코치가 훈련 도중에 빙상 장비로 마구 때려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폭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학부모들은 증언합니다.

    학부모가 훈련하는 걸 지켜보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선수들을 주먹으로 때렸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따로 탈의실로 데려가 주먹과 발, 하키채 등으로 마구 폭행했다는 겁니다.

    조 전 코치한테 폭행을 당해 고막이 터지거나 손목이 부러진 선수들은 모두 이후에 쇼트트랙을 그만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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